금융권 협회장 ´돈잔치´…은행연합회장 연봉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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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협회장 ´돈잔치´…은행연합회장 연봉 7억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1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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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각 금융 관련 협회의 수장들이 수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은행연합회로 회장은 7억35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관련 6개 협회 임직원 연봉 현황을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되는데 기본급의 경우 4억9000만 원으로 책정돼 있고, 여기에 기본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으로 추가된다. 모두 받아챙긴다면 7억3500만 원으로 지난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이에 근접한 금액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도 지난해 약 5억3200만 원을 챙겨갔다. 금투협회장은 기본급 2억8170만 원과 성과급(기본급의 100%)으로 구성돼있다.

또 금융투자협회는 임원 평균 연봉이 3억6300만 원으로 6개 협회중 가장 많았다.

이어 여신금융협회장은 4억 원,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각각 3억 원 초중반대를 형성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성과급을 1억5천만 원 까지 받을 수 있어 이를 포함하면 수령액은 최대 5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각 협회 수장들 상당수가 재무부 출신인 모피아라는 점이다.

김상민 의원은 "기획재정부 출신 모피아가 금투협을 제외하고는 전부 회장직을 맡고 있다"며 "이들은 공시의무도 없고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정부공개시스템 등에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들 유관기관 감사와 검사 실시 내역을 보면 2011년~2014년 7월 금융위 감사 2번, 금감원 검사 10여 번에 불과하다.

그는 이어 "회원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투명성과 회비의 원천을 부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위해서라도 금융감독원의 검사 보고서 전문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시하고 이를 의무하 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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