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군부대에서 벌어진 폭행사고의 가해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뉴스>는 17일 남 지사의 아들인 남 모 상병이 육군 제6사단 헌병대 후임병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부대 소속 모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됐다. 남 일병은 모 일병이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했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장난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 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남 지사는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홍세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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