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여야 재합의 세월호특별법 반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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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여야 재합의 세월호특별법 반대 결정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20 23: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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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입지 흔들릴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다.

20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경기도 안산 분향소에서 총회를 열고 "여야가 내놓은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유족 230명, 176가족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을 밀어붙이자는 주장과 그 밖의 진상규명 특별법을 검토할지를 표결에 붙여 132가족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담은 특별법 표를 받았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투표결과에서 보듯이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의 목표가 진상규명인 만큼 여야가 사고 진상을 제대로 밝힐 수만 있다면 우리를 먼저 설득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여야는 우리에게 단 한번도 설명한 적 없는 특별법을 갖고와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야당은 유족들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결국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이미 한차례 재협상 카드를 써 먹은데다 합의안대로 통과시킨다면 유가족도 원하지 않는 법안을 임의로 처리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의 한 초선의원은 "유가족이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 지도부로는 재협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상대인 새누리당이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을지도 의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협상안 내용을 떠나서 이제는 새정치 연합이 다 안고 가야한다"며 "유가족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재협상안을 또 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38일 째 단식농성중인 고(故) 김유미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만나 단식 농성 중단을 호소한 뒤 특별법 합의안을 설명하면시 이해를 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유가족 전체 총회를 하기에 앞서 20여 명을 경기도 안산에서 만나 합의안에 대해 40여 분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것과 이 원내대표가 합의안 관철에 "직을 걸겠다"고 밝힌 점 등을 털어 놓으며 진정성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 달라고 했는데 야당이 이를 포기했다", "그냥 특검 추천권을 우리에게 주도록 해라" 등 주장을 내놓았고, 결국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논의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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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만억 2014-08-21 08:54:19
특검은 단 한마디로 정치적색을뺀 검찰이라보면되는데 무슨 자기네가 특권추천권을 달라는둥 어휴 이러다 기소권 수사권 뿐만아니라 재판까지 지네가 한다고 하겠네 지네같은놈들 -클린오유 회원-

이승원 2014-08-21 08:37:44
경제가 아주 파탄 상태.
식당도 ..업소도........

이제 경제 좀 살립시다.
산 사람은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