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성형수술 문의 급증…부작용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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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성형수술 문의 급증…부작용 꼼꼼히 따져봐야
  • 박필립 기자
  • 승인 2014.08.3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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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장 "감염 유발하는 술, 담배 최소 한 달 이상 삼가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 성형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시사오늘

여름휴가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38년 만에 가장 빠르게 찾아온 올 추석은 대체 휴일까지 적용해 최장 5일까지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늘어난 연휴 기간을 활용해 일부는 가족들과, 일부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긴 연휴가 누구보다 반갑다는 직장인 이다혜(34) 씨는 추석 연휴 동안 코 성형을 받을 계획이다. 이 씨는 "달라질 자신의 모습에 벌써 설렌다"며 "평소 낮은 코 때문에 얼굴이 밋밋해 보여 스트레스였는데, 코 성형을 통해 좀 더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원장(김진환 성형외과)은 "추석을 앞두고 성형 수술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눈 성형과 코 성형을 비롯해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쁘띠성형'과 '퀵 성형' 문의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 성형의 경우 흉터가 남고 부기가 오래가는 절개법 보다는 자연스러운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매몰법이 인기"라며 "코 성형의 경우 원하는 코의 높이에 따라 필러나 보형물을 통해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환 성형외과에 따르면 이 씨와 같이 코가 많이 낮은 편인 경우,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요법이 가장 만족도나 효과가 높다. 보형물의 종류로는 실리콘과 써지폼, 알로덤, 고어텍스 등이 있으며 피부체질이나 두께, 높이 등에 따라 보형물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

만일 흉터가 남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원한다면 '비개방형 수술'이 적합하다. 비개방형 코 성형은 콧구멍 안쪽을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해주는 수술요법으로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술 난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김 원장은 "비개방형 코 성형은 단순히 콧대를 높이거나 코끝을 높일 경우 바람직한 수술"이라며 "만일 심한 들창코나 매부리코라면 콧구멍 안쪽과 코 기둥 사이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방법에 대해 "융비술의 경우 부분 마취를 시행한 뒤 환자의 피부에 맞는 보형물을 삽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녹아 흡수되는 재질의 봉합사를 이용해 절개 부위를 봉합한다"며 "수술 후 부기는 나이와 수술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되며, 감염이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 한 달 동안 술, 담배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요법이 부담스럽거나 콧등의 꺼진 부위에 자연스러운 볼륨효과를 내고 싶다면 히알루론산 제재의 필러를 주입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필러는 최대 6∼8개월 정도만 효과가 지속되어 재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시술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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