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주자 모두 영남…김무성·박원순 등 ´PK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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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 모두 영남…김무성·박원순 등 ´PK 천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9.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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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주자 '빅6' 영남인사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몽준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뉴시스

여야의 잠재적 대권 후보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집권 2년차임에도 차기 대권 주자의 고지를 누가 선점하는지가 관심사다.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소위 ‘빅 6’의 윤곽이 잡히는 가운데, 이들이 모두 지역적으로 ‘영남권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부산경남(PK)태생 인사가 그중 다섯이나 된다. 김무성·정몽준·박원순·문재인·안철수가 그들이다.

여권에서 선두를 달리는 인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다.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차기 대권 지지도에서 17.7%를 기록, 전체 2위이자 여권에선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부산 영도를 지역구다. 부산에서만 5선, 현 부산경남(PK)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김 대표의 뒤를 잇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도 부산 태생이다. 물론 그의 정치적 무게중심은 5선을 했던 울산이나 최근까지 활동했던 서울 쪽에 더 있어 보인다. 최근엔 서울시장직도 출마했던 그다. 정 전 의원의 대권 지지도는 여론조사에서 9.6%로 나타났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경북 영천 태생이다.(6.5%) 현 대권 레이스에 올라 있는 사람들 중 유일한 대구경북(TK)인사다. 김 전 지사도 정 전 의원과 유사하게, 부천에서 3선하고 경기도지사를 연임하는 등 정치적으로는 경기도가 연고지다.

현 대권주자 지지율 전체 1위(18.6%)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사실상 정치경력이 길지 않은 탓에 ‘서울시장’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고향은 경남 창녕이다.

야권에서 박 시장을 뒤쫓는 인물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4.3%)은 경남 거제 출신이다. ‘부산친노’로 불리며 PK야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지난 2월 부산의 한 시민은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문재인은 거제 사람, 안철수가 부산 사람”이라고 구분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도 부산이 고향이다. 소위 ‘정치실험’에 실패하며 지지율이 5.7%로 내려앉아 3위가 됐지만, 정계 일각에선 아직 반등할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말이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에서 ‘부산의 아들, 호남의 사위’라는 이미지를 알려 왔다.

야권 정계의 한 원로인사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정치는 영남 판 아니겠나.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지역주의가 득세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쪽수가 많은 영남이 정치판을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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