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나체 추격전…알고 보니 ‘사랑싸움’?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밤 중 나체 추격전…알고 보니 ‘사랑싸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17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체녀, 이튼날 경찰에 직접 연락...말다툼 끝 홧김에 뛰쳐나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경기도 용인시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벌어진 나체의 남녀가 추격전을 벌인 가운데, 경찰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지만 성범죄 등이 아닌 단순 말다툼에서 빚어진 촌극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용인 동부경찰서는 17일 “전날(16일) 오후 11시께 언론보도를 접한 해당 여성으로부터 ‘(납치 등) 사건이 아니라 남자친구와 다퉈서 홧김에 뛰어나간 것’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들은 모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오후 수업이 끝나면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9시 57분께 경기도 용인시 운학동 한 폐공장 인근 도로를 지나던 버스운전 기사 A씨는 나체의 남성이 벌거벗은 여성을 뒤쫓고 있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한지 13분 후 도착했지만 이미 이들은 차량을 타고 떠난 후였다.

이후 경찰은 성 관련 범죄일 가능성이 있어 차량 추적 등에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행위나 노출 등을 목적으로 한 행위가 아닌 것으로 보여 공연음란죄를 적용할 수 없다"며 “경위만 파악한 뒤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