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대 폭력조직 '범서방파' 61명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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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대 폭력조직 '범서방파' 61명 일망타진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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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태촌 출소 이후 세력 늘려가… 現 두목 등 18명 추가 검거 예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국내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 조직원 6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찰에 잡힌 조직원들은 부두목 김모(47) 씨 등 모두 61명으로, 당초 수사당국에서 관리하던 조직원 12명 외에 알려지지 않았던 조직원까지 대거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서방파 부두목 김씨 등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5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9년 6월 범서방파 전 두목 김태촌씨의 출소 시점에 맞춰 조직원 31명을 영입해 세력을 늘리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나모(47) 씨 등은 2009년 11월 부산 ‘칠성파’ 부두목 정모(42)씨 등과 시비가 붙자 호남권 연합 폭력 조직인 ‘충장오비파’ 폭력조직원을 동원, 서울 한복판에서 흉기로 집단 패싸움을 벌이려고 한 혐의를 받았다.

행동대원 장모(31)씨 등 2명은 같은 해 경기 일산의 한 유흥업소 토착 폭력조직인 ‘원당식구파’가 운영하는 업소를 보호해주고 1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또한 이들은 경기 동두천시와 서울 마포구 등지에서 건물 유치권 분쟁 현장에 동원, 시민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다른 조직과의 싸움에 대비해 합숙소를 운영하고 규율을 어긴 조직원에게 속칭 ‘줄빠따’(조직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행위)를 행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촌의 직계 후배인 현 범서방파 두목은 김씨의 출소 시점에 맞춰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다”며 “다른 조직과의 집단 패싸움을 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수사당국의 전방위적 수사로 활동이 위축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범서방파 두목 김모(48)씨를 포함한 조직원 18명을 추가로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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