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5조…2배 증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5조…2배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9.22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국내 11개 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주의 자산 증가율도 엇갈리며 순위 재편성이 이뤄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 지주사의 연결 당기 순이익은 총 4조947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5998억 원(110.7%) 늘어났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우리금융지주로 지난해보다 481.7% 증가해 1조3380억 원을 벌어들였다. 뒤이어 신한지주도 2.9% 증가하며 1조1천34억 원을 기록했고, KB지주도 28.3% 늘어난 7722억 원을 벌었다. 하나지주는 70.7% 증가한 56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 초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매각하면서 헤택을 받은 이연법인세 6500억 원이 환입됐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은행부문이 56.9%로 가장 높은 이익을 실현했으며 비은행(20.4%), 금융투자(9.9%), 보험부문(3.4%) 순으로 이익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지주 중 적자를 낸 곳은 한국씨티금융지주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등 외국계 금융사 두 곳 뿐이다.

이들 지주사는 희망퇴직에 따른 해고 급여비용으로 각각 2450억 원과 340억 원을 지출하면서 668억 원, 147억 원의 적자를 냈다.

6얼말 기준 11개 지주사 총 자산은 1935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1조5000억 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대출채권이 가장 크게 증가(42조5000억 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말 340조 원의 자산으로 1위를 차지했던 우리지주가 민영화 추진등으로 자산이 82조 감소해 5위로 내려갔다.

대신 우리투자증권패키지를 인수한 NH농협금융지주가 자산 310조9000억 원으로 56조4000억 원 늘려 3위로 뛰어 올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보다 11조7000억 원 자산이 늘어나 323조원을 보유해 업계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하나금융이  19조7000억 원 늘어난 314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7조3000억 원 늘어난 299조1000억 원으로 4위 그대로였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은행지주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상반기 1.81%로 전년말 대비 0.1%p 하락했다. 은행의 대기업 여신 관련 부실 채권 정리 규모가 신규 부실 발생 규모보다 컸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 등 적립률은 0.08%p 상승했다. 씨티(257.13%)와 신한(165.81%)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농협과 우리지주는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