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사퇴설, 현경대 후임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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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사퇴설, 현경대 후임설…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0.0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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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사실 아니다" 일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뉴시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설 또다시 불거져 나오며 후임으로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평통) 수석부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비서실장 교체는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확고한 입장이었는데,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며 “조만간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김 실장의 사퇴를 시사했다.

만약 김 실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적임자로 현 부의장이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돈다.

현 부의장은 원조 친박계의 원로로, 김 실장과 같은 '7인회'의 멤버기도 하다.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고시 합격후 서울지검 특수부와 민평통 사무총장을 거쳤다. 현 부의장은 입문 후 5선을 했으나, 17,18,19대 총선서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에게 연패하며 정치적 역경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 고문과 외곽조직인 한강포럼을 주도하며 친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12년 대선서 제주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화려하게 복귀, 지난해 5월 장관급인 민평통 수석부의장에 지명됐다.
 
이미 현 부의장의 비서실장 내정설은 한 차례 나온 바 있다. 지난 8월 모 언론은 김 실장의 사퇴설과 함께 '현경대 내정설'을 보도한 바 있다. 김 실장이 자신의 후임으로 동갑내기(1939년생) 현 부의장을 직접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 실장의 사퇴는 없던 일이 됐고 현 부의장의 내정설도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실장이 최근 수석과 비서관들에게 일일이 밥을 사는 등 일종의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후임으로는 몇 명의 인사가 거론되지만 그 중 현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실장 사퇴설에 대해 일단 부인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퇴설)기사는 전에도 비슷한 논조로 나온 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처음 나는 기사도 아니고 받아쓰게 되면 오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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