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국산담배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담배회사 KT&G에 따르면 3분기 수출담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까이 늘었다.
KT&G는 잠정실적 집계 결과 3분기 수출담배 판매량은 87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총 누적으로도 49%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 수출 비율을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중앙아시아 등에서 6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등 신규시장에서도 27% 늘었다.
KT&G는 국내 수요가 점차 줄어든 시점인 90년대 들어 해외 시장 진출을 노렸다. 이에 따라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판매량은 2013년 343억 개비로 13배 넘게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동 및 러시아연방뿐만 아니라 동남아, 미주, 아프리카 등 수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KT&G는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5위 담배기업으로 우뚝 올라서게 됐다.
특히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ESSE)’ 제품군으로 수출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애용하는 가장 인기 높은 초슬림 담배로 명성이 높다.
KT&G 관계자는 “KT&G는 국내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담배주권을 지킴과 동시에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서 연간 5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획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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