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그대로…내용물 5% 늘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오리온이 생산 중인 과자류의 과대포장을 대폭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소비자 단체들이 지적한 제과업체의 과대포장 문제, 이른바 ‘질소과자’ 논란을 두고 오리온이 이에 대한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 같은 오리온의 결단에 타 제과업체도 잇따라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11일 “판매하는 과자 40종 가운데 절반을 먼저 개선할 것”이라며 “새로운 포장이 적용된 제품들이 단계적으로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대단한 나쵸’ ‘썬’ ‘눈을감자’ 등 인기 과자류의 포장 부피를 줄이고 내용물은 5% 늘리되, 가격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포카칩’ ‘참붕어빵’ 등도 포장 부피를 줄이기로 했다.
20g짜리 케이크 7개를 한 박스에 담아 팔던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의 경우 완충재를 줄이는 대신 같은 박스에 케이크 1개를 더 넣어 동일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 보기 좋은 제품보다는 품질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과자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국산 과자를 질소 과자라고 부르던 비난이 사그러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