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초콜릿 ‘수능 상품’ 판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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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초콜릿 ‘수능 상품’ 판도 바뀐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1.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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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간편·효율적 초콜릿 더 선호…에너지음료 부담, 비타민·차류 선풍적 인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최근 수험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명 '수학공식 초콜릿' ⓒ피아프

그동안 수능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찹쌀떡이 최근 초콜릿에 현저히 밀리면서 수능 상품의 판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이 소화에 불편을 주는 찹쌀떡보다 간편하고 수시로 당분 보충을 도와주는 효율적인 식품인 초콜렛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12일 BGF리테일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능 1주일 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찹쌀떡은 2011년에 비해 지난 해 매출이 21.1% 감소한 데 반해 초콜릿은 41.2% 증가했다. 달콤한 쿠키·비스켓류 매출 역시 34.1% 상승했다.

수능을 앞두고 올해도 편의점들은 1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초콜릿과 쿠키·비스켓류의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16.5%, 12.2%씩 늘면서 수능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BGF리테일 송영민 MD지원팀장은 “합격기원, 시험대박 등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가 반영된 상품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학생과 수험생이 선호하는 음료도 판이하게 차이난다. 집중력 강화를 위한 각성음료인 에너지드링크는 3년 전 대비 35.0% 하락한 반면, 동 기간 비타민음료와 차음료 매출은 각각 26.5%, 30.1% 올랐다.

위 관계자는 “시험에 대한 학생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신 이 자리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크초콜릿, 차분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차음료 등 기능성 상품들이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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