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문정림·신의진…'포스트 나경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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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주·문정림·신의진…'포스트 나경원'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1.1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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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위원장 관심…´터줏대감´ 지상욱 넘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왼쪽)과 문정림 의원 ⓒ뉴시스

‘포스트 나경원’은 나올 수 있을까.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과 문정림 의원, 신의진 의원이 서울 중구 당협 위원장직에 도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여풍(女風)이 거세지만 중구는 이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오랫동안 공을 들인 곳이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현재 중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하고 있다. 아버지인 정대철 상임고문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새정치연합 정호준 의원이 현역 중구 의원이다.

새누리당에선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였다. 나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입성 후 18대 총선서 중구에서 출마, 돌풍을 일으키며 재선에 성공한 뒤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패하며 주춤했지만, 지난 7월 동작을에서 화려하게 복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중구 당협 위원장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현주 의원과 문정림 의원, 신의진 의원은 모두 나 의원과 같은, 비례대표 출신 여성 의원들이다.

민 의원은 당 대변인을 지내고 보수혁신특위에도 참가하는 등 전면에 노출돼온 인사다. 지난 7월 전당대회 때는 이재영 의원과 함께 전대 진행을 맡기도 했다.

문 의원과 신 의원은 모두 의사 출신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 신 의원은 마음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민 의원과 문 의원이 가장 앞서 있는 상태라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중구엔 ‘터줏대감’ 지상욱 전 대변인이 있다.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지 전 대변인은 중구 당협위원장직을 놓고 나 의원과도 한 치 물러섬 없는 경쟁을 벌여 온 인물이다. 덕분에 중구의 당협위원장 자리는 3년째 공석이다. 아무리 여풍이 거세게 불어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여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16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중구 당협위원장 자리가 또 다시 치열하다”면서 “민(현주) 대변인 등 몇몇 여성 의원들이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상욱 씨가 워낙에 기반을 많이 다져 놓고 있어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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