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원 空席 누가 메꾸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누리 최고위원 空席 누가 메꾸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0.24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출직·지명직 2자리 공석 남아
친박 유승민·비박 나경원 등 거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나경원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3일 갑작스런 사퇴를 하며 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김무성 대표가 설득해보겠다고 나섰으나 김 최고위원은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석이 된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와 지금껏 비어있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가 주목된다

우선 유승민 의원(대구동구을)이 거론된다. 친박계 3선으로 한나라당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는 유 의원은 당 안팎에서 상당한 추천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 내정설이 돌기도 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유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 의원은 지난 7일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실장 등 대통령 참모진을 겨냥, “이거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아이)들이 하는 겁니까”라며 “국가안보실장, 외교장관, 통일장관, 비서실장이 다 모여 기껏 짜낸 꾀가 이것밖에 안 되느냐”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딱히 친박계는 어떤 반박이나 불평도 내지 않아 유 의원의 입지에 무게감을 더했다.

현재 정가에 유 의원의 당면 목표는 원내대표직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런 김 최고위원의 사퇴로 생긴 공백에 깜짝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다른 친박계 의원의 등판 가능성은 적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석패한 홍문종 의원은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상임위)위원장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고위원 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으로 나경원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 서울동작을에서 난적 중의 난적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를 꺾은 나 의원의 주가는 현재 상한가다. 이미 지난 8월 지도부 구성 당시,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나 의원이 낙점됐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 바 있다. 일각에선 나 의원이 유명무실해진 친이계 대신, 새로 형성되는 친 무성계의 핵심으로 영입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앞서 전당대회와 재보선 출마 중 저울질을 한 적도 있던 나 의원이니 만큼 다시 최고위원직을 염두에 둘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사퇴를 번복할 것 같진 않고, 만약 (최고위원) 재보선을 치를 경우 나경원 의원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친박계에선 지금으로 나설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유승민 의원 이름이 자주 들리더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