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서울시가 SH공사 사장 연봉을 300만 원 인상했다.
서울시는 “업무 난이도와 타 공기업 사장 연봉의 형평성을 고려해 변창흠 사장의 연봉을 전임 사장의 연봉인 1억918만 원보다 300만 원 인상한 1억1218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SH공사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뉴타운 개발사업에서 도시재생 사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3조 원 이상의 부채 감축을 달성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서울시 주요 산하기관장 중 연봉이 가장 낮은 점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장 연봉은 서울메트로가 1억229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농수산식품공사 1억2191만 원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1672만 원 △시설관리공단 1억1447만 원 순이다. SH공사 사장의 연봉은 2010년부터 1억198만 원으로 동결됐으며 2012년부터는 성과급도 없었다는 것.
하지만 SH공사의 부채가 18조7581억 원으로 공기업 전체 부채 상황의 80%를 웃돌고 있어, 일각에서는 전임 사장 수준으로 연봉을 동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 따르면 SH공사 부채는 △2010년 16조2316억 원 △2011년 17조5254억 원 △2012년 18조3351억 원 △지난해 18조3618억 원 △올해 18조7581억 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공기업 전체 부채의 8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업무난이도·산하 기관장 연봉과의 형평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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