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외환은행 중국 현지법인을 통합,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를 출범시켰다.
올해 3월 하나·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에 이어 이번 중국 현지법인 통합으로 양행의 해외 현지법인 통합은 마무리 됐다.
중국 통합법인은 총자산 약 450억 위엔(한화 약 7조 8000억 원), 자기자본 약 52억 위엔(한화 약 9100억 원) 규모로 출범하게 되며, 향후 지속적인 지점망 확대와 고객 유치를 통해 10년 내에 총자산 기준 중국 TOP 5 외자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하나은행의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 영업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업무 노하우를 융합해, 본격적으로 현지화 영업이 가능한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존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개인 인민폐 업무도 통합법인 총 30개 영업망에서 가능하게 된다.
게다가 중국 현지인을 상임 이사회의장으로 영입, 중국 현지 영업을 총괄하게 함으로써 현지 영업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전언이다.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인 24개국 128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통합으로 그룹의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이익비중 40%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3일 "이번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는 한국계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며 "한중 FTA 체결로 한중 경제 및 금융거래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가 한중 교역과 금융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