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베트남 대상 새로운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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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베트남 대상 새로운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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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기존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실시간으로 송금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해외송금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14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국가 간 지급결제시스템을 연계한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베트남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운영은 금융결제원이, 서비스 제공은 국민·농협·우리·외환·전북·제주·하나은행 등 7곳이 맡게 됐다.

송금 통화는 달러만 가능하며, 1회 송금액은 5000달러로 제한된다.

송금은 1년 365일 24시간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서비스 초기인 당분간은 은행창구를 통한 송금만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인터넷뱅킹과 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도 송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금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외에 저렴해진 수수료와 송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새로운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간 해외송금은 웨스턴유니언·머니그램 등 해외 송금업체와 환거래은행을 통한 방식(SWIFT)을 통해 이뤄져 왔다.

무계좌 기반인 웨스턴유니언·머니그램 등을 이용하면 즉시 송금은 가능했지만, 수수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가령 고객이 베트남에 3000달러(약 330만 원)를 송금한다고 하면, SWIFT 방식은 4만6000원, 해외 송금업체를 통하면 8만4000원 수수료를 내야 했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국가 간 송금서비스 수수료는 3만~3만6000원 수준으로 기존 방식보다 최대 60% 가량 저렴하다.

SWIFT 경우 세계 대부분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방적 메시지 전송방식이어서 수취인이 돈을 제대로 받았는지, 언제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기존에는 해외 송금 시 1~3일의 시간이 걸렸으나, 국가 간 송금서비스를 통하면 수취인에게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지는 등 해외송금 관련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또한 수취인 계좌 조회 후 송금을 진행할 수 있어 입금 오류 가능성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송금 통화와 한도를 점차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 국가도 중국·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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