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도심 인질극…인질범 포함 사망자 3명 낸 채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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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도심 인질극…인질범 포함 사망자 3명 낸 채 막 내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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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3명의 사상자를 낸 채 17시간 만에 종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주 무장 경찰은 16일 새벽 2시경(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진 마틴플레이스 린트 초콜릿 카페를 기습해 인질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인질범은 인질들을 방패삼아 경찰을 향해 대응 사격 하면서 한동안 총격전을 벌였으나 결국 살해됐다. 이 과정에서 30대 남녀 인질 2명이 사망했으며 진압 경찰 등 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진압 작전이 없으면 더 많은 인질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급습을 결정했다"며 "인질들이 (인질범에 의해) 피살됐는지 아니면 총격전 과정에서 숨졌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현지 언론은 인질범이 난민 출신의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라고 전했다.

이슬람 사회 지도자인 셰이크를 지칭하는 모니스는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 경찰이 이번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범이 이슬람 무장 세력인 IS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인질범이 인질극을 벌이는 동안 IS 공식 깃발과 함께 호주 총리와 면담을 요구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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