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할머니 시신’ 용의자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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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할머니 시신’ 용의자 특정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2.2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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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용의자 50대 일용직 노동자…CCTV 속 동일인물 파악·피해자와 채무관계 진술 확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인천의 ‘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용의자는 평소 돈거래가 있었던 50대 일용직 노동자로 경찰이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주택가 가방 속에 숨진 채 발견된 전모(71·여)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측은 “이 남성이 가끔 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고 있는 전 씨를 찾아 함께 술을 마시고 가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 씨가 지난 20일 채소가계를 했던 부평시장 인근 CC(폐쇄회로)TV에서 50대 남성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전 씨의 행방은 알 수 없었으며, 귀가하지 않은 전 씨를 걱정한 그의 가족들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22일 가출신고를 했다.

전 씨의 시신은 22일 오후 1시30분 무렵 길 가던 고등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평시장 CCTV 속 50대 남성과 전 씨의 사체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간석동 주택가에 버린 주택가 CCTV 속 남성이 동일한 인물임을 밝혀냈다. CCTV 속 남성은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썼으며 손에는 하얀 장갑을 낀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주택가를 지나가고 있었다.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부평시장 상인들에게서 CCTV 속 남성이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상인들로부터 A씨가 전 씨와 채무관계임과 동시에 종종 다퉈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시장상인 B씨는 “A씨는 전씨 딸이 운영하는 막걸리 가게(채소가게 인근)의 단골로 둘 사이에 돈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전국에 A씨를 수배하는 한편 평소 자주 다니는 장소나 행동반경에 형사들을 급파해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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