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월 25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1973년 오늘은 진도 앞바다에서 전남 목포와 조도를 오가던 68톤급 정기 여객선 한성호가 침몰한 날이다.
한성호는 진도군 지사면 심동리 세포부락을 500m 앞둔 지점에서 세찬 파도를 맞고 중심을 잃었다.
사고로 18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희생자의 상당수는 조도면에 위치한 관매초등학교 어린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한성호는 사고 이틀 전 폭풍주의보로 발이 묶인 뒤 파도가 제대로 가라앉지 않았음에도 출항을 감행했다.
또한 정원이 86명이었음에도 136명이 승선했으며 소주 125상자와 보리 50가마, 공사용 목재와 시멘트 등 각종 화물을 적정량인 6톤을 초과해 실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