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소폭 반등…단 '1포인트' 상승 여전히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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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소폭 반등…단 '1포인트' 상승 여전히 바닥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1.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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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3개월 연속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이달 소폭 반등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 5월보다도 낮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2014년 장기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이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지난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07 △10월 105 △11월 103 △12월 101로 계속해서 떨어지던 지수가 추가 하락을 멈췄다는데 의의가 있을 뿐,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과는 별개라는 평이다.

실제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102)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랭됐던 지난해 5월(104)보다 낮을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곤 2013년 9월(101)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새해를 맞은 기대감과 3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세 등이 작용해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즉, 소비자심리가 바닥에 도달해 반등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현재와 6개월 후 전망을 비교한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85에서 90으로 크게 개선됐고, 현재경기판단CSI(71→74), 소비지출전망CSI(106→107), 가계수입전망CSI(100→101)도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생활형편CSI(89)는 보합세를 보였고, 생활형편전망CSI(98→97)은 되레 하락했다.

응답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6%였다.

다른 부문별 CSI 지수는 취업기회전망CSI(83→86), 금리수준전망CSI(90→92), 임금수준전망CSI(114→116)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가계부채전망CSI(100)나 현재가계저축CSI(87), 주택가격전망CSI(116) 등은 변동이 없었고, 물가수준전망CSI(131→130)는 1 년 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줄어 소폭 하락했다.

한편, 지난 13∼20일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2035가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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