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전략지역 사활 건 총력전
스크롤 이동 상태바
與野 전략지역 사활 건 총력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01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 “정권 안정론” vs 야 “MB정권 심판”
6·2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각각 전략지역을 돌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 자유선진당 등은 대전 등 충청권 유세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까지 여권은 ‘국가안보’·‘정권안정론’을 설파했고, 야권은 ‘MB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에서 "이번 선거는 미래 준비세력과 과거 회귀 세력간의 대결"이라며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동정론에 매달리고, 대안 제시 없이 반대만 일삼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제각각이면 국가경쟁력이나 지역발전에 큰 부담이 된다"며 "한나라당이 최선을 다한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정 대표는 인천 부평을 시작으로 인천 남구·서울 양천·동작 등 수도권 전략지역에 집중유세를 하고, 이어 밤 9시30분 대학로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 피날레'를 끝으로 선거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야4당과 기자회견에서 "범야권에게 MB정부와 지방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줘야 견제와 균형의 의한 국정운영과 민주주의 회복이 가능하다"며 "젊은 세대도 자신의 뜻을 표출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투표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주를 뛰어넘어 폭주가 되고 있는 국정운영을 표로써 반드시 심판해 달라"며 "MB정권은 심판을 모면하려고 북풍을 일으키는 술책을 폈지만 국민적 심판의 기운이 선거일에 봇물 터지듯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역, 신촌 등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을 집중 공략해 투표참여 캠페인을 갖고, 밤9시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열릴 예정인 'MB정권 심판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야4당,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유세를 마칠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유시민 범야권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서울과 경기의 경계인 안양 수석역에서 합동 출근 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꼭 두표에 참여해 현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대전 등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서고,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 6시 30분 노량진 수산시장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 영등포 등 서울 전역을 돌며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자정 공식 마감된다. 선거 투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며, 개표작업은 3일 새벽 3시쯤 마무리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