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 회장, "인터넷은행 은행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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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산은 회장, "인터넷은행 은행에 위협"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1.2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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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홍기택 KDB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핀테크와 함께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인터넷은행이 장기적으로 되레 은행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및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부응하고자 올 한해 63조 원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홍 회장은 인터넷은행과 관련해 "당장 인터넷은행과 관련해 지급결제 부분만 얘기가 나오는데 은행이 수익을 내려면 대출과 자금중개는 필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중요한 건 신용위험분석능력인데 SNS, 포털 등을 보유한 IT기업 등은 수많은 회원들의 쇼핑정보, 대화 내용 등을 빅데이터화 해 이를 신용분석과 연결시키면 기존 은행들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홍 회장은 "물론 이런 기업들은 비(非)금융 부분이 주력일 테고 이는 또 은산분리 문제와 직결 된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이런 부분이 있다는 것일 뿐 은산분리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 홍기택 KDB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핀테크와 함께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인터넷은행이 장기적으로 되레 은행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정부의 창조경제 및 경기부양 정책에 부응하고자 올해 자금공급을 지난해(55조9000억 원) 대비 12.7% 증가한 63조 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4조9000억 원은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고, 핀테크 산업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산업에 36조5000억 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통합 산업은행의 투자기능을 강화하고자 전체 자금공급의 16.7%인 10조5000억 원은 창업·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이 밖에도 창조기술금융부문 신설을 통한 기술금융 확대,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및 자본시장 안정화 등 시장안전판 기능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꼽았다.

한편, 통합산은은 직원들 급여문제와 관련해 당장은 본래 받던 금액만큼 받다 승급을 하면 기존 산은의 급에 맞춰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종전에는 4·5급의 경우 산은이 정책금융공사보다 다소 급여가 높았고, 1·2·3급의 경우 정금공이 산은보다 많았다.

단, 3급은 통상 7~8년 이상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오랜 기간 동일 직급 간 급여 차이가 이어지는 것을 막고자 3급만 정공금 기준에 맞춰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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