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증가…위안화는 여전히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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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증가…위안화는 여전히 감소세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2.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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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감소세를 이어오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달러 및 유로화 예금 등이 늘어나며 반등했다. 그러나 투자 매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온 위안화 예금은 약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31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원화 외의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의 예금 잔액을 합친 규모다.

국내 외화예금의 60.6%를 차지하고 있는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20억4000만 달러 증가한 38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유로화와 엔화가 각각 1억4000만 달러, 1억1000만 달러 늘어난 22억6000만 달러, 2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원·달러 스왑레이트가 줄어들며 차익실현의 매력을 잃어 6억4000만 달러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위안화 예금은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이 차익거래 유인 소멸로 재예치 되지 않아 전월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 잔액(14억1000만 달러)은 전월 대비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398억7000만 달러로 24억3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3억9000만 달러 준 232억8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72억2000만 달러로 20억1000만 달러 늘어났고, 개인예금은 3000만 달러 늘어난 59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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