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7명 이탈?…이완구 표결, 與 155표 중 찬성 148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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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7명 이탈?…이완구 표결, 與 155표 중 찬성 148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2.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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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이탈표에 김무성·유승민, '당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 뉴시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찬성 148표가 나와 가결됐다. 총 투표자 281명 중 과반 이상(141표)이 나와 인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반대는 128표, 무효는 5표로 최종집계됐다. 

새누리당에선 155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찬성표가 148표밖에 나오지 않은 것.

새정치연합에서 모두 반대에 표를 던졌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새누리당에서 7명이 이탈했다고 분석된다. 만일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들이 찬성 표를 던졌다고 할 경우 새누리당 이탈표는 7명 이상이 된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가결됐지만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당초 새누리당은 투표에 155명 이상이 참석해 찬성이 150표 이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

김무성 대표는 공개적으로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투표 전 "유승민 원내대표 "155표이상이 나오면 선방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탈 세력'은 누구일까. 일각에선 친이계에게 초점이 맞춘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16일 오전 tbs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에 이탈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어떻게 의원들 100%가 다 반대하거나 100%가 다 찬성하거나 그럴 수 있겠느냐"며 "그야말로 민주정당인데 국회의원이 다 자기의 가치관이 있는데 당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고 그러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이탈표가 예상보다 많아 '반쪽 총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52.6%만 찬성했기 때문.

지난 정홍원 국무총리는 70%가 넘는 찬성 득표율로 무난하게 청문회에 통과된 바 있다. 이에 비하면 이 후보자의 찬성 득표율은 낮기 때문에 앞으로 총리를 역임한다고 해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표결이 끝난 후 "새누리당은 표에서 이겼지만 국민에게 졌다"며 "법적으로 동의를 얻었지만 정치적으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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