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당기순이익 7년 만에 최저…완화적 통화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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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당기순이익 7년 만에 최저…완화적 통화정책 탓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0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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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친 여파로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은 2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흑자로 전환한 뒤 처음 받는 1조 원대 성적표다.

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1조98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823억 원) 줄어들었다.

한은은 2007년 4447억 원의 순손실을 낸 뒤 △2008년 3조4028억 원 △2009년 2조8655억 원 △2010년 3조5133억 원 △2011년 3조1350억 원 △2012년 3조8854억 원 △2013년 2조669억 원 등 양호한 실적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꺼져가는 경제의 불씨를 살리고자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진,  부채 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한은의 부채는 475조1799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26조7806억 원(6.0%) 늘었다.

부채 유형별로는 통화안정증권(181조5149억 원)이 17조8608억 원 늘었고, 화폐발행 잔액(74조9448억 원)도 11조5789억 원(18.3%) 증가해 완화적 통화정책과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을 반영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순이익은 국제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일반 기업처럼 순이익이 줄었다고 무조건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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