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7683억…전년 比 16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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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7683억…전년 比 162.3% 증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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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62.3% 증가한 768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3655억 원) 시현,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동반성장, 신용손실충당금의 대폭 하락 등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농협중앙회에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9.8% 증가한 1조1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55억 원으로 전기 대비 63.2% 감소했는데, 이는 경남기업(266억 원), 삼부토건(540억 원), 동아건설(301억 원) 등 연말 결산과정의 손실 반영 및 대한전선(673억 원)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5%(4556억 원) 증가한 6조5011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방카, 신탁, 전자금융, 보험 등 주요부문에서 꾸준히 증가해 전년대비 58.4% 증가한 5879억 원이었다. 4분기는 전기 대비 소폭(27억 원) 증가한 1888억 원으로 나타났다.

각 계열사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농협은행 3301억 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5519억 원) △농협생명보험 1493억 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1639억 원) △농협손해보험 338억 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346억 원)이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612억 원 적자에서 789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2%로 전년 대비 0.35%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도 전년 1.02%에서 0.77%로 대폭 줄었다. 리스크 관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것이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지만, 농협손보는 전년 대비 39.3%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1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자본적정성(잠정치)도 연결자기자본비율 14.06%,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60%, 9.89%를 기록해 안정가도에 들어갔단 평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초에 발생한 고객정보유출사고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사업추진에 매진해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올해는 출범 4년차를 맞아 외형에 걸맞은 수익성 회복과 새로운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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