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3월 11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2004년 오늘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서울 한남대교에서 투신자살한 날이다.
남 사장은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끝까지 지켜본 뒤 한남대교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남 사장이 친형 노건평 씨에게 3000만 원을 뇌물로 준 것과 관련해 "많이 배우신 분이 아무 힘도 없는 단지 시골촌부에게 머리 조아리는 일 안했으면 좋겠다"며 남 사장을 압박했다.
이에 남 사장은 자사 법무팀장인 신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 차는 한강 남단에서 찾아가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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