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8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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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8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합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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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원장 두고 여야 치열한 기싸움
6·2 지방선거를 마친 여야는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18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뒤, "6·2 지방선거로 인해 첫 회의 이후 개최되지 못했던 국회 천안함 특위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스폰서 검찰 의혹에 대한 도입은 양당 법률부대표가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을 비롯해 2명의 국회부의장, 18명의 상임위원장(예결특위, 윤리특위 포함)이 본회의에서 선출되면 18대 후반기 국회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6월 임시국회 회기는 1일~31일까지다. 오는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14~17일 대정부질문, 18~28일 상임위 활동, 28~29일 본회의가 열린다.

또 대정부 질문은 14일 정치, 15일 외교·안보·통일, 16일 경제,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서로 진행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포스트 김형오’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10월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재입성한 6선의 박희태 전 대표.

다만 친이계로 알려진 4선의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김무성 원내대표처럼 친이계를 중심으로 당내 합의추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부의장을 두고는 여야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친이계 정의화(4선)의원과 친박계 박종근, 이해봉(4선)이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5선의 박상천 의원을 비롯해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 3선의 홍재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단에 이어 18명의 상임위원장 경쟁도 치열하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및 정수는 18대 국회 초반 여야 합의정신에 따라 여야 의석수에 비례해 배분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나라당 11석, 민주당 6석이 각각 배분된다.

문제는 전반기 원구성에서 자유선진당 몫으로 돌아갔던 보건복지가족위원회다.

18대 국회 전반기 창조한국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던 자유선진당은 이미 심대평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상태다.

이에 한나라당은 보건복지위원장직을 한나라당 몫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지난 16대 국회 시절 자민련이 비교섭단체지위 상태에서 상임위원장을 받은 관례를 들며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양당은 오는 6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상임위 배분 문제 및 6월 국회 처리법안 등을 최종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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