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력자 만나기 위해 수백억 쓰고 '헛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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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력자 만나기 위해 수백억 쓰고 '헛발질'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5.04.0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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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실루엣(3)>사돈 기업 인수하고 전전긍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정원 기자)

○…최고 권력자 만나기 위해 수백억 쓰고 '헛발질'

최근 대형 금융사간의 M&A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B금융사가 권력 최고위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도 인수에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A금융사가 친정부 기업으로 알려진 것이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대주주가 개인인 것이 걸림돌이다.

금융당국 등에서 공적 성향이 강한 B금융사를 개인이 사주인 A금융사에 내놓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모 포럼에 정부 최고 권력자가 A금융사 회장에 직접 인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당시 A금융사는 이 최고 권력자를 포럼에 참석만 하게 하는데 수백억 원을 썼다고 한다.

○…사돈 기업 인수하고 전전긍긍

C그룹이 사돈 기업으로부터 D를 인수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이를 두고, C사는 시장을 확대하고, D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win-win 전략이었다는 평을 하고 있지만, 최근 관련 시장이 복잡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D사가 수입을 대행하고 있는 외국사가 국내 시장이 커진다고 판단 직접 판매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법인 설립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한국 법인 대표이사까지 내정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에 C사가 판권을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판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C그룹 경영진에게도 화가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삼형제나 있는데 회사는 누가?

E그룹 2세의 경영 일선 복귀는 올해도 힘들 것으로 보여 난감해 하고 있다.

장남인 L 전무는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선 뒤 외국 유학 중이며 차남은 자회사 주식을 0.8% 가지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남은 엉뚱하게도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룹 내 관계자는 "회사 성격이 워낙 보수적이라 누구도 그와 관련해서는 들은 소식이 없다"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금융담당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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