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이른바 ‘총리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비타500 패러디’가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광동제약의 드링크제 비타500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동제약은 현재 광고모델인 수지보다 더 큰 매출 효과를 누리면서 소리 없는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 원이 든 비타500 상자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경향신문>을 통해 단독 보도된 이후 비타500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관련 의혹이 보도된 지난 15일 편의점 체인 씨유(CU)에 따르면 낱개로 판매하는 비타500(100㎖) 매출이 전날보다 51.7% 급증했다.
비타500 10개입 상자 판매는 전날보다 48.7%, 비타500 20개입 상자는 28.8% 늘어나면서, 낱개 상품보다 세트상품 구매율도 덩달아 늘었다. 또한 비타500의 매출(낱개 기준)은 지난주과 비교해서도 38.1% 상승했다.
GS25의 같은 날 비타500 매출도 일주일 전(8일)에 비해 평균 22.4% 늘었다. △180㎖ 병 매출은 30.9%, △240㎖ 캔은 22.1% 각각 상승했다. △100㎖는 19.1%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벌어진 사건에 따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크게 오른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향신문>의 보도가 나간 뒤 일부 언론사에서는 비타500 한 상자에 5만 원짜리 돈뭉치를 넣었을 때의 모습을 시뮬레이션 하며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타500을 패러디한 각종 풍자물을 SNS에 게재하면서 비타500이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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