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초선 45명 ‘연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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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초선 45명 ‘연판장'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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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쇄신 추진체’ 발족...당내 갈등 증폭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정·청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 온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10일 당·정·청을 정면 겨냥, 쇄신을 위한 초선 모임을 공식화했다.

특히 이들은 당·정·청의 전면개편을 요구하는 연판장(連判狀)을 돌리며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판장은 김성식·정태근·김학용·박영아 의원 등 5명이 주도해 만들었으며 초선의원 89명 중 49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명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초선 쇄신 추진체'를 구성하고 7·28재보선 이전 청와대 참모진 개편, 수평적 당청관계 정립, 세종시·4대강 사업 등에 대한 민심 수용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초선의원모임을 주도한 김성식·김학용·정태근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였다"며 이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야 한다"며 "여야 대화 정치 복원과 젊은 세대 등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당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통한 민심수습과 국정 운영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해 청와대와 정면충돌 양상까지 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초선의원들은 오는 11일 오전 발족식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본격적인 당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초선의원들 역시 당·정·청의 혁신 시기와 방법을 두고 동상이몽 형태를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개혁 착수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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