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주택사업 '적자'…분양실패+이자부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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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베트남 주택사업 '적자'…분양실패+이자부담 '난항'
  • 방글 기자
  • 승인 2015.05.1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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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현대건설이 베트남 주택사업으로 금전적 부담을 안게 됐다. ⓒ뉴시스

현대건설이 베트남 주택시장에서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베트남 주택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하떠이알앤씨'는 지난해 15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하노이시에 고급 아파트를 지어놓고도 분양이 되지 않은 데다 금융비용 부담으로 손실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떠이알앤씨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3억4000만 원, 11억 70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08년 이후 7년간 누적손실액이 3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로인해 하떠이알앤씨의 자본총계는(2014년 말 기준) 마이너스 262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2007년 법인 설립 이후 단 한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어 현대건설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데서 발생한다.

하떠이알앤씨가 베트남 현지법인 출자를 위해 자산담보부기업어음 410억 원을 발행해 놓은 상태라 현대건설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출만기는 오는 9월로 하떠이알앤씨가 채무를 갚지 못하면 조건부로 채무인수를 약정한 현대건설이 대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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