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눈꽃빙수와 인절미빙수 등으로 '빙수 열풍'을 일으킨 디저트카페 설빙이 중국 진출의 신호탄을 날렸다.
이에 최근 디저트 프랜차이즈들이 커피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 반면 설빙은 우리 고유의 식재료인 콩가루, 인절미, 팥 등을 내세워 전면승부를 펼칠 계획인 만큼 한국식 디저트의 세계화를 이끌 전망이다.
18일 설빙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개점했다. 젊은 세대가 밀집된 상하이 홍첸루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 480㎡(145평), 200석 규모다.
설빙은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아빙식품무역유한공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운영되며 2017년까지 상하이에서만 1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공식 개점에 앞서 1주일 간의 시범운영 동안에 20대 젊은 고객층이 하루 700~800명이 다녀갈만큼 방은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절미·생딸기·애플망고 등 다양한 토핑이 더해진 빙수류 뿐만 아니라 전통차, 인절미 토스트 등 베이커리류도 인기라는 게 설빙 측 설명이다.
향후 설빙은 중국에서도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주요 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한결같은 고품질 원재료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최상의 원료를 사용한 한국의 맛으로 한국식 디저트의 입지를 굳히겠단 것.
정선희 설빙 대표는 "설빙의 해외 진출은 곧 한국식 디저트의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며 "국내에서 고품질 재료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었던 만큼 중국에서도 최상의 원료를 사용한 한국의 맛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길 중국 상하이아빙식품무역유한공사 대표도 "시범 기간에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 중국에서 한국식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내 매장 확대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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