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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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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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등 ‘박근혜 당 대표 추대론’에 쐐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박근혜 당 대표 추대론'과 관련, 오는 7월 예정인 처기 전당대회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이 같은 질문에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역할론에 급부상하고 있다'는 재차 질문에 "(전당대회에 불출마 하는 것으로)그렇게 알고 있지 않느냐"며 전대 불출마 원칙론을 고수했다.

앞서 친박계 홍사덕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준 메시지는 당 화합이며 이는 곧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화해"리고 단언한 뒤 "이를 위해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맞는 것이 좋다"며 '박근혜 역할론'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박근혜 역할론’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출구전략 발언과 맞물려 정가에서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조심스레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향후 박 전 대표는 당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중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 그리고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정청간 갈등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책임이 모두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의 복심’이라 불리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역시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7월 전대는 기존의 거물급 보다는 '예비 거물급'들의 향연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홍준표, 안상수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고, 15일 정두언 의원이 출마를 선언,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정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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