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中 직접 찾아 유커 방문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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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中 직접 찾아 유커 방문 독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6.3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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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와 中 최대 여행사 CTS 동행…메르스 진정 강조하며 방한 장려 요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우려로 중국인관광객(유커)의 방한이 급물살을 타자 관광·면세점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팔을 걷어부쳤다. ⓒ뉴시스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우려로 중국인관광객(유커)의 방한이 급물살을 타자 관광·면세점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팔을 걷어 부쳤다.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함께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 관련 정부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면담을 가진 것.

30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 사장과 회사 공동대표인 양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등 3명은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차이나 트래블 서비스)와 CYTS(차이나 유스 트래블 서비스)의 최고경영진, 중국 국가여유국 및 외교부 관계자 등과 차례로 면담했다.

HDC신라면세점 경영진들의 현지 방문은 최근 국내에 불어 닥친 메르스 여파로 인해 다수의 유커들이 탈(脫) 방한 행보를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 7~8월 성수기의 한국행 중국 관광객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감하는 등 관광·유통업계가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게 됐다.

이들은 CTS, CYTS의 최고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CTS는 지난 1997년 중국 내 업계 최초 증시(上海)에 상장된 상장사로 중국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여행사 중 하나다. HDC신라면세점과는 지난 5월 ‘중국인 여행객 한국 송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쉐샤오강(薛晓岗) CTS 총재를 만나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며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여행업계 및 중국의 관광 주무기관 담당자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쉐샤오강 총재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유커의 한국행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에서 쇼핑, 문화,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 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를 수습하고, 곧바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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