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에 취한 유통업계…풍성한 향으로 소비자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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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취한 유통업계…풍성한 향으로 소비자 유혹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7.0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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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커피부터 쌀, 가방 등 다양한 제품군 출시는 물론 향기 강조 마케팅 봇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유통업계가 향기에 푹 빠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간의 오감 가운데 가장 예민하고 인상이 오랫동안 남는 후각을 활용한 향기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향기를 앞세운 제품은 캔 커피부터 쌀, 가방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코카-콜라사 조지아의 커피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캔 커피에 커피 본연의 맛에 풍성한 향을 봉인해 주목 받고 있다.

조지아 고티카는 맛은 5가지지만 향은 수천 가지’로 ‘커피는 맛이 아니라 향’이라는 제품 컨셉트를 적극 전파하고 있다.

조지아 고티카는 커피의 전 과정에서 커피 향의 생성, 보존, 손실 최소화를 추구하는 ‘팜 투 컵(Farm to Cup)’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의 원두 중 스크린 사이즈 16(6.35mm) 이상인 높은 등급의 커피만을 핸드 피킹(Hand Picking)하며, 커피 생두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습식가공한다.

국내에 들여올 때도 철저한 항온·항습이 보장되는 냉장컨테이너를 사용하며, 향의 손실을 최소하기 위해 로스팅 후 24시간 이내 추출하는 원데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지아 고티카는 커피 향을 기대하지 않던 캔 커피 임에도 불구, 고소한 견과 향과 커피 로스트 향, 은은한 꽃 향 등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깊은 풍미와 살아있는 커피 향을 담았다.

향기 컨설팅 마케팅회사 앤플러스원(N+1)은 심플한 디자인과 예쁜 컬러감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프트백과 함께 국내 최초 향기 나는 백을 론칭했다.

앤플러스원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 패션 아이템으로만 극한하지 않고 향을 접목해 ‘향을 들고 다니다’로 재해석 했으며 봄에 어울리는 플로럴 향을 입혀 소프트백에 풍성한 꽃을 담고 다니는 듯한 향기로움을 표현 했다.

더불어 패브릭 가방에 향을 입혀 재현한 가방은 국내 최초이며 매 시즌마다 계절의 느낌에 맞게 다양한 향기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앤플러스원과 소프트백의 향기 가방은 최대 1년 동안 향을 유지할 수 있는 특점을 지니고 있으며 향기 컬렉션으로 가방뿐만 아니라 향기 나는 원단을 사용한 신발도 선보일 계획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기능성 벼를 육성하기 위해 향기 나는 쌀을 개발하기도 했다.

신품종 기능성 벼를 육성하기 위해 교배에 쓰이는 한설벼 등 10가지 품종이 심어졌고 검은색 찰벼에 구수한 향에 누룽지 맛이 나는 청풍흑향찰 품종이 만들어 졌다.

검은색 찰벼에 구수한 향에 누룽지 맛이 나는 품종으로 사람들의 후각을 자극해 입맛을 돋워 주는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 기업 리비아나 푸드(Riviana Foods)는 자스민쌀과 바스마티쌀을 원곡료로 하는 즉석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비아나 푸드는 태국의 고원지대에서 생산된 자스민쌀이 “은은하게 달콤하고 버터의 향에 아로마가 더해진 맛”이라면서 “태국 및 아시아 요리와 잘 어울리는 풍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기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로 인해 커피, 가방, 즉석밥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에 향기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6월 16일 현재 올해 향초·디퓨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상승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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