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러시아 조사 2주후면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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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러시아 조사 2주후면 나올 것"
  • 정치팀
  • 승인 2010.06.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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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코프 러 대사 "한반도 평화위해 낙관적 결론 내릴 것" 밝혀
천안함 침몰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내한했던 러시아 조사단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분석 결과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최문순 민주당의원이 18일 전했다.  
 
최의원은 지난 17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가 이렇게 밝히고 "연방정부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책임있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의원에 따르면 브누코프대사는 "러시아는 한반도와 극동의 평화를 위해 낙관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국에 파견된 러시아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을 조사한 담당자들로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며 "천안함 침몰은 쿠르스크호 침몰과 똑같다"고 밝혔다.    
 
쿠르스크호 사건은 지난 2000년 8월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훈련중이던 러시아 핵잠수함이 폭발음과 같이 가라앉아 승무원 118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러시아정부는 정찰활동중이던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 잠수함 어뢰에서 연료가 누출돼 폭발했다는 결론을 냈었다.  
 
러시아조사단은 지난 5월31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조사단으로 부터 어뢰파편등의 증거자료를 인계받아 본국에서 추가 분석을 실시중이며, 생존 장병들과도 만났다고 브누코프 대사는 전했다.
 
이어 브누코프대사는 "대략 2~3주후면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됐으나 한국은 비핵화와 남북대화 정상화문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고 최의원은 밝혔다.  
 
브누코프대사는 유엔안보리에 회부된 북한 제재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고 최의원은 말했다.
 
최의원은 브누코프대사가 "한국도 새로운 제재조치를 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실제로 북핵 실험 당시 모든 제재가 가해졌고 더 이상 제재를 추가할 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 16일 한러 양국 외교부장관이 전화 통화에서 UN안보리 심의를 논의했고 힘이 아닌 외교적, 정치적 방법으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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