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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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시사
  • 시사오늘
  • 승인 2010.06.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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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대외 압력 완화...물가안정, 소비시장 재충전
중국 정부가 오는 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릴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견고해졌다"며 "위안화 환율 체제 개혁과 유연성 확대를 보다 더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 단행을 사실상 예고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고 내부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고 소비시장 성장 동력을 재충전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 카드를 꺼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압박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 결정을 낳았다.
 
미국 의원들은 이번 토론토 G20정상회의를 위안화 절상 조치 요구를 위한 'D데이'로 지정했다. 최근 미국 의회는 "G20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위안화 절상 관련)조치를 취하지 않고 미국 정부도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 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물가상승 압력과 내수부양 필요성 등 중국 내부요인도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중시켰다.
 
중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1% 상승해 중국 정부 물가목표치 3%를 웃돌았다.
 
물가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산 가격과 수입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상으로 수입물가 압력을 우선 둔화시키고자했다.
 
중국 경기는 여전히 내수, 즉 소비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 소비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소비 부양차원에서 위안화 절상을 추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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