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 불법카톡사찰의혹 진상조사위원장직을 맡는다. 안 의원은 국내 최초 컴퓨터 백신을 개발한 프로그래머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에게 진상조사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락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컴퓨터·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구매 논란과 관련, "우리 당 차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 관련 문제인 만큼 여당도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 통한 재발 방지책 마련, 도·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 해소 등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국회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위원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위원회 내부에는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 부분을 나눠서 소위원회를 설치해 역할을 분담하고자 한다"면서 "혹시라도 내 컴퓨터·휴대폰이 정보기관으로부터 감시당하는 것 아닌지 불안해하고 계실 국민 불안을 한시라도 빨리 해소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