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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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8.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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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 이은 불볕더위에 작황 부진 겪은 채소류 가격 급등세…政, 수급 불안 최소화 방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마른장마에 이은 불볕더위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먹거리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황 부진에 따른 채소류의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 일부 채소들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30% 가까이 뛰어오르는 등 물가 급등에 서민들의 고충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적상추(이하 상품·소매가 기준)의 가격은 6일 현재 100g당 1218원으로 1주 전(7월 31일) 924원 보다 31.8%나 급등했다. 청상추 가격도 100g당 1141원으로 이달 들어 26.1% 올랐다.

지난 7월 말에 1066원이었던 애호박 1개의 가격은 6일 1373원으로 28.8% 뛰었고, 주키니호박 1개 가격도 같은 기간 991원에서 1252원으로 26.3% 상승했다. 오이 가격은 가시계통의 경우 8월 들어서만 19.3%가 상승했고, 다다기계통은 16.6%나 올랐다. 지난달 말 1통에 1만5712원이었던 수박 가격은 일주일 만에 1만7322원으로 10.2% 상승했다. 시금치 가격은 8월 들어 14.1% 올랐고, 깻잎 가격 역시 8.4% 뛰었다.

축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삼겹살(중품·냉장) 가격은 7월 말 1㎏당 2만780원에서 6일 현재 2만2368원으로 7.6% 상승했다.

한우불고기(1등급) 가격 역시 같은 기간 2.2%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2.8% 상승했다. 이처럼 먹거리 가격이 8월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은 마른장마와 불볕더위로 작황이 예년만 못한 상황에 여름 휴가철에 따른 수요 증가까지 겹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먹거리 가격 급등세에 서민 생활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작황이 부진한 일부 채소류와 축산물의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출하조절과 수매비축, 할인판매 등을 통해 수급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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