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금융사별 민원현황 투명하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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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금융사별 민원현황 투명하게 공개해야”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8.0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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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2015년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을 발표하면서 금융회사별 소비자 민원 발생 현황을 빼버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빼앗아 갔다고 9일 밝혔다.

금소연은 “금융소비자가 금융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인 회사별 소비자 민원 발생 현황을 알 수 없고, 형식적으로 협회에서 공시했으나 소비자가 비교해서 알기에는 어렵게 되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종전대로 금융사의 민원 현황을 발표하고 금융협회의 공시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감독원은 매년 반기, 연간 별로 발표해오던 민원 현황을 발표해왔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슬그머니 회사별 민원 발생현황을 공표를 중지했다”며 “금감원은 ‘이번 반기 발표부터 금융사별로 민원 현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며, 연간 발표는 그때 가봐야 안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27일 ‘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정보제공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사 민원 건수 공시 방법 개선’을 통해 민원 건수 공시방법을 금융협회 사이트에 비교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협회 사이트의 금융사별 카테고리는 접속이 불편하고, 알기 어렵다고 금소연은 지적했다.

손해보험협회의 경우 민원건수가 공시실에 기타공시에 공시되어 있으나 기타공시를 클릭하면 회사별로 민원건수가 PDF 파일로 첨부돼 있다. 이 파일을 클릭하면 미리보기는 없고 저장을 한 후 다시 파일을 꺼내야만 해당 보험사의 민원건수를 알 수 있다.

금소연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사별로 민원 건수를 비교해서 금융사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며 “금감원에서 민원건수 공시방법을 개선했다고 하나, 금융협회 공시자료는 일반소비자가 비교해서 보기에는 매우 어려워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별 민원 발생 현황을 감춰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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