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최근 5년간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22만7579건, 13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0년부터 지난달 6월까지 '카드사별 부정 사용금액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례별로 보면 카드 도난·분실로 인한 사례가 13만4464건(48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 7만5762건(508억 원), 카드 정보 도용 8205건(44억 원), 명의도용 4360건(19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의 책임부담은 카드사 715억 원, 회원 278억 원, 카드가맹점 205억 원, 기타 181억 원 순이었다.
부정사용 사례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이 기간동안 5만2739건의 부정사용 피해가 있었고 금액도 3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는 3만3047건(153억 원), 우리카드 2만3725건(129억 원), 삼성카드 2만2816건(144억 원), 현대카드 2만729건(154억 원) 순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민병두 의원은 "카드 부정사용으로 수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카드 회원과 카드사, 카드 가맹점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어 "카드사들은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적극 구축하고 회원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카드 사용에 대한 주의 사항을 잘 설명해야 하고 감독 당국은 카드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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