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성비 맞추려 학생 성적 조작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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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 성비 맞추려 학생 성적 조작 의혹 제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8.2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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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서울지역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등학교가 성비를 맞춰야 한다는 빌미로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입학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하나고 교사 전모 씨는 지난 26일 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전 교사는 학교측으로부터 기숙사 문제로 남녀 합격자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류평가와 면접점수를 합산한 수를 조작해 여학생 지원자를 떨어뜨리고 남학생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식이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은 교육당국에서도 이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신입생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전 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 인사 아들이 학교에서 동급생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는데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의 학교법인인 하나학원이 2010년 은평구 진관동에 자립형사립고로 설립했으며, 개교 이후 자사고로 전환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하나고의 자사고 전환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하나고 설립 인·허가 과정, 부지 임대차 계약 체결 내용, 학생모집, 장학금 지급, 기간제교사 채용 등 학교 운영사항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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