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호타이어, 노조와 갈등 '여전'…장기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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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타이어, 노조와 갈등 '여전'…장기화 국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8.2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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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대화 지속', 금호는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노조 파업으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몸살을 앓고 있다. ⓒ 각사 홈페이지

국내 타이어 시장 1,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와 노조와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노사간 임금협상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타이어마저 지난 27일 이뤄진 노사간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이르렀으나 이내 조합원들의 반발로 무산,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파업 12일째, 손실액 '눈덩이'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전면파업만 12일째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이번 파업으로 입은 피해 금액만 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측은 27일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 장기화로 인한 손실을 막고 진전없이 고착 상태에 빠진 임금단체교섭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의 입장은 다르다.

사측이 진심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은 채 법을 이용, 일방적으로 노조를 밀어붙이는 식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오만함과 잘못을 깨닫게 해야한다"며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조합원들의 노고를 보상받겠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 파업 초읽기, 대화는 '지속'

한국타이어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들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86.3%의 찬성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파업이 실행되면 한국타이어의 53년 무분규 기록은 깨짐과 동시에 금호타이어에 이은 업계 1위 회사의 파업 동참으로 타이어 산업 전체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27일 노사간 임급협상 자리에서 잠시나마 잠정합의를 이뤘지만 조합원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협상은 원점상태로 돌아갔다.

특히 잠정합의를 이끌었던 노조 집행부가 사퇴함에 따라 사측과의 대화 창구가 변경, 협상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타이어 사측은 집행부 사퇴로 임금합의안 최종 타결이 불투명해졌지만 노조와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6.7% 인상 과 사측의 제시한 1% 인상의 절충이었던 3.94% 인상안마저 조합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마당에 간극을 좁혀가기란 쉽지않아 보인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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