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투자사와 계약 후 한국타이어의 신양관광개발 수백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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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투자사와 계약 후 한국타이어의 신양관광개발 수백억 손실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8.2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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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월드와이드 주식 담보 선물 투자 220여억원 손실로 지분 감소…경영능력 의구심
오너 일가 지분 100% 신양관광개발, 조현범의 FWS투자자문과 계약…이중 일감몰아주기 의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뉴시스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신양관광개발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오너로 있는 FWS투자자문사의 투자 실패로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나 오너로서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신양관광개발은 2006년 12월 FWS투자자문사에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한 후 매년 계약을 연장하고 있어 오너 일가회사에 일감몰아주기 의혹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신양관광개발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일가가 지분의 100%를 보유한 부동산 관리업체로, 이 역시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따라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오너로 있는 FWS투자자문사와 투자일임계약은 이중 일감몰아주기 아니냐는 의혹이다.

FWS투자자문사의 오너로 있는 조현범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로, FWS투자자문사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손실은 FWS투자자문사가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두 회사 주식을 담보로 잡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선물에 투자했으나 실패했다.

게다가 증거금을 메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오너의 투자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다.

이로 인해 신양관광개발이 보유한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도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지분은 지난 3월27일 장내매도 했다고 지난 4월3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신양관광개발의 보유지분이 38만1136주 감소했다. 금액으로 3월27일 종가로 168억4600만원에 달한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도 24만9055주 줄었다. 같은날 종가기준 금액으로 52억6700만원이다.

결과적으로 22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와 관련해 말해 줄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6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저희가 한 것이 아니라서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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