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8월 주택담보대출 6조4000억 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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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8월 주택담보대출 6조4000억 원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9.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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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은행권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27조9801억 원이다.

이는 7월 잔액(321조5709억 원)보다 6조4292억 원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해 8월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에 따른 증가분(4조6052억 원)보다 39.6% 늘어났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전세난과 맞물려 주택매매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의 8월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7월보다 0.55%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1.19%가 올랐던 2003년 8월 이후 12년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전국 아파트 상승률도 올 들어 8월까지 3.35% 올라 작년 연간 상승률(2.43%)의 1.4배에 달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대책이 내년 시행되기 전에 대출 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의 계산과 대출실적을 올리려는 은행들의 잇속이 맞물린 것도 요인이 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을에는 비수기인 여름보다 주택거래량이 통상적으로 늘어난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량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담보대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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