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 인수전 참여한 KB금융·미래에셋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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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노조, 인수전 참여한 KB금융·미래에셋에 ´부정적´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9.1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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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대우증권 노조가 인수전에 뛰어든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9일 미래에셋은 이사회를 열고 1조206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모집한 자금은 대우증권 인수에 쓰일 것이라는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이에 대우증권 노조는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합병하게 되면 대규모 자사주가 생겨나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 뻔하고, 업무가 중복되는 곳에 매각될 경우에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종업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인 KB금융지주 인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금융지주에 편입되면 대우증권의 고유 능력이 은행에 예속되고, 이로 인해 향후 껍데기만 남는 회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매각은 가능하면 합병 방식이 아닌 게 좋지만 합병 형태로 진행된다면 업무 영역이 덜 겹치는 곳에 매각되는 걸 원한다"며 업무 영역이 겹치는 곳이라면 필시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 노조는 지난 달 초 '종업원 지주회사'가 인수하는 방식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종업원 지주회사는 정략적 투자자와 산업은행, 종업원 등 3자가 공동경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위원장은 "종업원 지주회사가 대우증권 인수 주체로 나서면 3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경제 기능까지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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