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봉사단 모집에 가족·재산·신체사항 물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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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봉사단 모집에 가족·재산·신체사항 물어 '논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9.11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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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불필요 항목 삭제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가 봉사단원에 지원한 자들에게 가족사항, 재산사항, 신체사항 등 선발에 불필요한 정보를 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이카는 봉사단원 지원자들에게 가족사항, 취약계층 여부 등 재산사항, 학력, 신체사항 등 선발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했다.

특히 취약계층 여부를 묻는 질문의 경우, 이에 따라 봉사단 합격·불합격이 갈리는 정황이 포착됐다.

2014년 코이카 봉사단원에 지원한 취약계층은 229명, 그중 50명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2015년에는 486명의 취약계층이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54명만이 합격했다. 지원자 수는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합격자 수는 여전히 50명 내외인 것.

이와 관련, 신 의원은 "기업 채용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항목은 삭제되는 추세인데, 코이카 봉사단원 지원자들에게 이런 정보를 요구하는 건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선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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