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30%대 고금리 대출을 벌이는 상호저축은행이 임직원들에게는 2~4%대 초 저금리 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히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57개 저축은행에서 1188명이 총 161억 원(잔액기준)의 대출을 이용 중이고 78.4%가 2~4% 금리대에 집중됐다.

특히 2% 미만의 초저금리로 취급한 대출도 4개사 5억9000만 원(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할 때는 담보대출의 경우 평균 8.2%, 신용대출은 평균 20.6%, 소액대출은 평균 30.8%의 금리를 매기고 있다.

고객 대출과 임직원 대출의 평균 금리차가 최저 4.2%에서 최고 26.8%까지 차이가 나 임직원에게 과도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상호저축은행법에서는 경영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소속임직원에 대한 대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최대 5000만 원까지만 대출을 허용한다.

이에 민 의원은 상호저축은행의 임직원 특혜 대출에 대해 감독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한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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